북한이 경수로 제공 조건으로 약속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핵 사찰을 “3년 후에 받아도 충분하다”는 입장을 한ㆍ미ㆍ일 3국에 전달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8일 보도했다.이에 따라 즉시 핵 사찰 절차 시작을 요구하는 미국과 북한의 대립이 불가피해 북ㆍ미 협의 재개에 긴장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사찰에 3~4년이 걸리기 때문에 제네바 핵합의대로 원자로의 주요 부품 인도 전에 사찰을 마치려면 늦어도 내년에는 사찰을 개시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북한은 2~3개 월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2005년으로 예상되는 주요 부품 인도 직전에 실시하면 된다고 맞서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 국무부 필립 리커 부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경수로 콘크리트 기반공사 착공식을 계기로 “이제는 북한이 핵 안전사항을 준수하고 IAEA와 의미 있는 협력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도쿄=신윤석특파원ysshin@hk.co.kr
워싱턴=윤승용특파원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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