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서울 재건축 대상 아파트 시세가 올들어 서울지역 일반 아파트에 비해 1.5배 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 뿐만 아니라 마포구, 강서구 등지의 재건축 아파트값도 크게 올라 재건축에 따른 집값 불안이 강남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는 8일 재건축 조합 추진위가 결성된 서울 137개 단지 시세를 조사한 결과, 작년 말 평당 1,347만원에서 8월 2일 현재 1,695만원으로 평균 25.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재건축 아파트를 제외한 서울지역 다른 아파트들의 평균 상승률 17.9%(평당 713만원→840만원)보다 44% 높은 것이다.
구별로는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가 평당 1,525만원에서 2,016만원으로 32.1% 오른 가운데 강서구(30.7%)도 이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로구(33.4%), 마포구(38.8%) 등은 강남지역보다 오히려 더 올랐다.
부동산114는 “7월 이후에는 강남권 이외에도 강서구 등 다른 지역 재건축 아파트까지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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