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ㆍ일 월드컵을 통해 한국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한국관광공사(사장 조홍규ㆍ趙洪奎)와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야후가 7월 한달간 전세계 네티즌 1만6,678명을 대상으로 벌인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한국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대답한 네티즌이 월드컵 이전의 43%에서 74%로 늘어 무려 31%포인트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일본의 인지도는 월드컵 전 41%에서 월드컵 이후 62%로 21%포인트 높아지는데 그쳐 월드컵을 통한 국가 이미지 홍보는 한국이 훨씬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 중국어, 불어, 스페인어, 독일어, 러시아어 등 6개 언어로 진행된 이 조사에서는 특히 남미를 중심으로 한 스페인어권이 46% 포인트로 가장 높은 인지도 증가율을 보였으며, 중국어권이 39% 포인트, 독일어권 30% 포인트 순이었다. 한국에 대해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을 묻는 질문에는 활기차고 친절한 국민이라는 대답이 28%로 가장 많았고, 독특한 문화유산(20%) 아름다운 자연 환경(16%) 등을 꼽았다.
권오현기자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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