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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던질만 하니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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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던질만 하니 또…"

입력
2002.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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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올 2번째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박찬호(29ㆍ텍사스 레인저스)가 8일(한국시간) 전격적으로 15일 부상자명단(Disabled List)에 올랐다.

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3이닝 동안 3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박찬호는 오른손 중지에 생긴 물집의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판명돼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2번째로 부상자명단에 올라갔다.

텍사스 구단은 디트로이트전 직후 박찬호의 부상정도를 하루하루 지켜보는 ‘데이 투 데이(day-to-day)’ 상태로 발표했으나 8일 전격적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박찬호는 15일간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없다. 물집이 아물어 팀에 합류한다고 하더라도 23일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부터 출전할수 있다.

23일이후 5일간격으로 등판한다고 해도 선발로 나설 기회가 7번정도여서 현재 4승에 머물고 있는 박찬호의 6년 연속 10승은 사실상 힘들 전망이다.

박찬호의 물집이 생긴 정확한 부위는 오른손 중지 끝마디. 2일 보스턴전에서 변화구를 너무 자주 던지다가 조그만 물집이 생겼다.

7일 디트로이트전에서는 물집부위에 피가 맺히고 넓어져 3이닝을 던지고 강판했다.

디트로이트=장윤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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