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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가을맞이 매장재배치 한창 / 계절의 틈새가 '알뜰 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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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가을맞이 매장재배치 한창 / 계절의 틈새가 '알뜰 찬스'

입력
2002.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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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와 장마가 뒤늦게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절기는 벌써 입추(8일)를 지났다. 이 즈음 백화점들은 매장 재배치에서부터 쇼윈도 디스플레이 전략에 이르기까지 ‘가을 주제’구상에 바쁘다.일부 매장은 이미 수영복 차림의 마네킹을 고동색 가디건으로 갈아입히기 시작했고, 한 켠에서는 끝물 바캉스족을 겨냥한 물놀이용품 떨이전이 한창이다. 아예 계절을 따지기 귀찮다는 듯 4계절 상품전으로 공세를 펴는 백화점도 많다. 계절이 바뀌면서 어수선한 이맘 때가 알뜰 쇼핑의 기회다.

▼진열상품을 노려라

매장 대표상품으로 한 철을 보내면서 다른 사람들의 손때를 탔지만, 그런 것에 개의치 않는 소비자라면 진열상품전을 노려볼 만하다. 디자인과 모델이 보증된 제품이고, 품질이나 성능도 포장지에 쌓인 제품들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백화점들은 대개 매장 분위기를 바꾸기 전에 진열상품을 절반가 수준에 내놓는다.

그랜드백화점은 수입가전 진열상품을 정가의 50~60%까지 할인 판매하고(수원 영통점, 15일까지), 일산점에서는 하자 때문에 반품된 여름 침구를 100% 보수해 70~80% 할인된 가격에 내놨다(15일까지).

롯데백화점은 11일까지 진열상품인 세탁기와 세척기(잠실점), 에어컨 김치냉장고(관악점)를 한정 할인판매하고, 현대백화점 미아점도 15일까지 진열 가전상품 싸게 판다. 백화점 관계자는 “하자보수상품이나 진열상품이지만 전문가들조차 식별하기 힘든 완벽한 외형과 품질을 갖추고 있다”며 알뜰 지혜를 발휘하라고 권했다.

소비자나 공급자의 관심이 가을 전략상품에 쏠려 있는 만큼 철 지난 여름제품과 겨울제품 값은 절대적으로 싸다. 신세계백화점은 내주까지 여름상품 최종가전(영등포점 의류ㆍ샌들ㆍ스포츠용품)과 스키용품 대전(강남점)에 승부를 걸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여름 인기상품 마감전(무역ㆍ천호점 15일까지), 모피ㆍ코트전(신촌점 11일까지), 여성의류전(무역센터ㆍ미아점)을 시작했고, 롯데 역시 본점 등 대부분 매장에서 모피를 비롯한 의류 4계절 상품전을 11~22까지 연다.

▼가을상품 재고 선점 기회도

본격적인 가을 손님맞이를 앞두고 벌이는 계절 재고상품 기획전을 한발 앞서 둘러보는 것도 좋다. 롯데는 가을 등산용품 기획전(본점 18일까지)과 유명브랜드 의류전(강남점 11일까지)을 마련했다. 신세계는 사계절 상품전의 물량 80%를 가을상품으로 구성했다.

일부 신상품도 기획가격 정찰가를 달고 고객 유인에 동원된 만큼 눈썰미 있는 고객이라면 내달보다 20~30% 싼 가격에 처음 출시된 제품을 고를 수 있을 것이라고 신세계 관계자는 귀띔했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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