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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공립中 왜곡교과서 첫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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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공립中 왜곡교과서 첫 채택

입력
2002.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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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에히메(愛媛)현 교육위원회가 왜곡 기술로 파문을 일으켰던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역사교과서를 내년 봄 신설되는 3개 현립 중고일관교(중고과정 통합학교)의 교과서로 채택할 예정이라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8일 보도했다.에히메현 교육위가 후소샤(扶桑社)에서 출판한 이 역사교과서를 정식 채택할 경우 일본 공립학교에서는 처음으로 교재로 사용되게 된다. 에히메현 교육위는 오는 15일 회의를 열어 교과서 채택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에히메현 교육위는 지난 해 8월에도 “향토를 사랑하고 자신이 살고 있는 국가에 자부심을 갖는 어린이를 육성한다는 점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이유로 현립 양호학교 2개교와 청각장애자 학교 2개교에 이 역사교과서를 채택한 바 있다.

‘어린이와 교과서 전국 네트워크’ 등 일본과 한국의 시민단체들은 지난달 26일 현 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채택 반대운동을 벌여왔다. 시민단체들은 ‘일본회의’ 등 극우세력이 전국적인 힘을 에히메현으로 집중시켜 교육위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해왔다고 비난하고 있다.

됴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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