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6K 철벽투'“프로야구 통산 최다승 행진을 벌이고 있는 송골매 송진우(한화)처럼 묵묵하게 제 몫을 해내는 투수가 되고 싶습니다.” 전주고와의 1회전에서 선발승을 따낸 성남고 우완투수 오장훈(18ㆍ3학년)은 나이보다 훨씬 의젓했다.
오장훈은 이날 6이닝 동안 3피안타(홈런 1개 포함), 2실점, 3볼넷, 6탈삼진 등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직구 구속은 130㎞대 후반에 머물렀지만 직구와 슬라이더 등을 절묘하게 섞어 상대타자들을 제압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프로 구단 관계자들은 “투수로서 이상적인 187㎝, 88㎏의 당당한 체격을 갖춘 데다 우완 정통파로서 기본기를 착실하게 닦았기 때문에 장래성이 엿보이는 재목”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본업인 투수보다는 1루수로 뛰다가 이번 대회서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거둔 오장훈은 “더 이상 뛸 수 없을 때까지 마운드에서 볼을 던지고 싶다”고 밝혔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