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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 / 정몽준,신당후보땐 昌에 4.7%P差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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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 / 정몽준,신당후보땐 昌에 4.7%P差 1위

입력
2002.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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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신당 후보로 나설 경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SBS가 8일 보도했다.최근 신당 논란과 병역 공방을 거치면서 정 의원의 지지도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이 후보의 지지도가 다소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BS는 TN 소프레스에 의뢰해 이날 전국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 및 출구조사를 실시한 결과 양자 대결에서 신당 후보로 나서는 정 의원은 44.3%의 지지를 얻어 39.6%에 그친 한나라당 이 후보를 4.7% 포인트 차로 앞섰다.

또 신당 후보 정 의원과 노무현(盧武鉉) 후보까지 포함한 3자 대결에서도 정 의원은 32%를 얻어 이 후보(31.6%)와 노 후보(23.7%)를 모두 눌렀다. 정 의원이 선두를 차지한 것은 처음으로 이른바 ‘정풍(鄭風) 현상’ 지속 여부가 관심이다.

민주당이 유지되는 구도에서 이회창 후보와 노무현 후보가 양자 대결할 경우에는 이 후보(40.1%)와 노 후보(35.9%)의 격차는 그전에 비해 줄어든 4.2% 포인트로 나타났다.

하지만 노 후보가 신당 후보로 출마해 한나라당 이 후보와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에는 이 후보(41.3%)와 노 후보(41.2%)의 지지율은 별 차이가 없었다.

신당의 대선후보 선호도에서도 정 의원(33.1%)이 노 후보(23.6%)와 고건 전 서울시장(12.7%) 박근혜ㆍ이인제 의원(각 6.8%)을 누르고 1위를 기록했다.

정 의원이 신당과 관계없이 출마해 5자 대결할 경우에는 이회창(32.2%) 노무현(25.1%) 정몽준(21.2%) 박근혜(7.7%) 이한동(1.2%) 등의 순이었다.

8일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정 의원은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무소속 출마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신당 창당시 참여 여부에 대해 “내가 후보가 되겠다고 결심하는 것과 신당 참여를 같은 것으로 보는 것 같으나, 어느 정도는 독자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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