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8일 이사회를 열어 자동차 운반선 사업부문을 현대차-발레니우스 빌헬름센(WWL)합작법인에 15억달러에 매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이에 따라 현대상선이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4월부터 추진해온 자동차선 사업 매각작업은 9일 현대차 이사회가 합작법인의 설립을 결의하고, 현대상선과 합작법인간 계약을 맺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현대상선의 자동차 운반선(72척) 사업부문은 연 매출 1조2,000억원의 알짜 사업이며, 이를 인수하는 합작법인은 향후 5년간 현대ㆍ기아차의 수출물량을 독점 수송하게 된다.
현대상선은 매각자금 15억달러중 선박금융(2억달러)을 제외한 13억달러를 부채상환에 사용하되, 일부는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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