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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오픈 개막 4일간 열전 돌입/김미현 4언더 쾌조의 스타트 시즌3승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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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오픈 개막 4일간 열전 돌입/김미현 4언더 쾌조의 스타트 시즌3승 시동

입력
2002.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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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위타빅스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150만달러)이 8일(한국시간) 세계 톱랭커 126명이 출전한 가운데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턴베리GC 아일사코스(파72)에서 4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대회 첫날 우승컵 향배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강풍은 불지 않았다. 흐린 가운데 시속 9마일(초속 4m안팎)의 평범한 바람이 불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대회 최종일에는 스코틀랜드 특유의 천둥을 동반한 폭우와 시속 21마일(초속 10.5m)의 강한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보돼 ‘바람을 잡는 자가 우승컵의 주인이 된다’는 말이 실증될 가능성이 높다.

3개 대회 연속 우승 및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하는 김미현(25ㆍKTF)은 첫날부터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쳐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해 박세리(26)에게 뒤져 아깝게 2위에 그쳤던 김미현은 첫라운드에서 호조를 보이며 상승세를 타 2001년 대회 준우승의 한을 씻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미현은 첫 홀서 잡은 버디를 2번홀에서 보기로 까먹었으나, 7번홀 버디에 이어 14ㆍ15번홀 연속 버디를 뽑아냈고, 17번홀서 버디를 추가했다.

박지은은 첫 홀 트리플 보기, 두번째 홀 더블 보기 등 초반 1,2번홀에서 5오버파를 기록하는 난조를 보이며 무너지는 듯 했으나 이후 버디 6개로 대분발, 1라운드를 1오버파로 마쳤다. 기대를 모았던 박희정(22ㆍCJ39쇼핑)은 버디와 보기를 반복하다 17번홀서 더블보기를 범해 2오버파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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