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로 8일 실시되는 재보선에서 저조한 투표율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 군산 보궐선거구에서 일부 섬에 투표함과 투표용지를 수송하지 못해 주민들이 투표를 못하게 됐다. 천재지변으로 주민들이 투표를 못하게 된 것은 우리 선거사상 처음이다.중앙선관위는 7일 “전북 군산시의 도서 지역 3곳이 악천후로 선박은 물론 군용 헬기도 접근할 수 없어 투표함, 투표용지 전달이 불가능하다”며 “기상청이 9일까지 폭풍우를 예보하고 있어 3개 섬을 선거 미실시 지역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거 미실시 지역은 옥도면 제2(옥도), 제3(어청도), 제12(비안도) 투표소로 유권자 877명이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다.
고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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