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내각은 7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무장 과격단체 소탕에 나서는 것을 전제로 일부 점령지에서 군대를 철수하겠다는 이스라엘의 부분 철군안을 예비 승인했다.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아젬 알 아메드 공무부 장관은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이스라엘군이 2000년 9월 28일 이전의 국경선으로 복귀하는 전면적인 점령지 반환의 1단계 조치로 부분 철군안에 동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비냐민 벤 엘리저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5일 팔레스타인측에 가자 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일부 및 베들레헴에서 병력을 철수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무장단체 소탕과 점령지 교환을 골자로 하는 ‘가자 퍼스트(Gaza First)’안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 나빌 사스 팔레스타인 계획부 장관은 AFP 통신과의 회견에서 “우리는 일단 이 제안을 수용하기로 합의했다”며 “"불명확한 부분을 더 깊이 있게 논의하기 위해 이스라엘측과 추가 협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이날 탱크와 헬리콥터를 동원, 요르단강 서안 북부도시 툴카렘을 공격, 무장단체인 알 아크사 순교자 여단의 지역 책임자 지아드 다스와 그의 부관 1명을 사살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다스는 1월 이스라엘군에 의해 살해된 라에드 알-카르미의 후임 지역 사령관이다.
/라말라ㆍ가자 시티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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