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의 독립 강경발언으로 야기된 중국-대만간 양안(兩岸) 관계의 긴장이 陳총통의 발언 철회와 대만 당국의 유화방침으로 진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陳 총통은 6일 발표한 성명에서 “일국일변(一邊一國)론은 상호 주권이 대등하다는 뜻이며 결코 대만 독립이나 이를 위한 국민투표를 강행하겠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물러섰다. 대만 군은 또 7일 다음주로 예정된 군사훈련을 취소하기로 했다.
익명을 요구한 대만 군 대변인은 이번 군사훈련이 정기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대중과 언론이 확대해석할 우려가 취소했다고 말했다. 대만 해군은 오는 15일 동부 연안에서 내외신 언론을 초청한 가운데 ‘바다 상어’라고 불리는 잠수함 방어훈련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陳 총통은 3일 대만과 중국이 각각 주권을 보유한 대등한 관계이며 해협 양안에 별개의 국가가 존재한다고 말해 중국측으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민진당 소속의 트롱 차이 의원은 이날 대만의 미래에 대한 주민투표 실시를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당 중앙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중국과의 갈등을 우려해 이를 제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타이베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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