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성 타고르가 한국을 ‘동방의 등불’로 지칭했듯이 한국의 나노바이오 분야는 아주 희망적입니다.”세포분비에 관한 새 이론으로 지난해에 이어 2002년 노벨의학상 후보자로 추천된 나노바이오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인도인 바누 프라탄 제나(46) 미 웨인주립대 교수가 7일 부산대에서 명예이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유력한 노벨상 후보자가 국내 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나 교수는 박사학위 취득을 계기로 오는 11월22일 나노바이오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들이 참여하는 ‘아시아 나노생명과학연구소(Asian Institute of Nanobioscience)’를 부산대 캠퍼스에 개소, 공동연구소장직을 맡는다.
이 연구소는 나노기술에 정보·생물공학·환경기술을 접목해 생명과학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제나 교수는 “이 연구소가 한국과 부산대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아시아인의 삶의 질 개선과 인류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연구 초점에 대해 “신체의 기능을 제어하는 효소호르몬 신경전달물질을 제조하는 생산공장인 세포를 연구, 인체 유전자 치료 방법 등을 밝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연구소 개소를 기념하는 국제나노생명과학 심포지엄을 11월중에 부산에서 연다. 심포지엄에는 1986년 물리학상 수상자인 거드 베니 박사와 99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아메드 제와 박사 등 나노바이오 분야의 세계석학 5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김창배기자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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