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 청약접수를 시작하는 서울지역 아파트 8차 동시분양에는 1,100여 가구가 일반분양될 것으로 보인다.7일 업계에 따르면 8차 동시분양에는 현재까지 모두 11개 건설업체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업체들은 11개 사업장에서 1,898가구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1,19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8차 동시분양의 특징은 분양권 전매제한이 처음으로 적용된다는 점.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으로 9월부터 서울에서 신규로 공급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은 중도금을 2회 이상 납부하고 계약 후 1년이 지나기 전에는 분양권을 팔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실제 입주 의사가 있는 수요자들의 당첨가능성이 그 만큼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금여력도 없이 ‘일단 신청하고 보자’는 가수요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동시분양에서도 여전히 대형 단지는 찾아보기 힘들다. 정릉동 현대, 목동 금호건설을 제외하면 모두 300가구 미만 소형 단지다.
강남권 물량이 두 곳(압구정동 대림, 방이동 신구종건)에서 선보여 청약자들의 구미를 당길 것으로 보이지만 이전과 같은 극심한 단지별 경쟁률 편차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압구정동 대림산업= 압구정동 구정초등학교 바로 옆에 있는 현대사원아파트를 리모델링해 분양하는 물량.
리모델링 아파트가 동시분양에 나온 첫 사례다.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가까운 거리에 구정초ㆍ중ㆍ고교가 있다.
▲방이동 신구종건= 송파자동차 검사소 부지에 짓는 아파트로 104가구 전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방이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으며 올림픽 공원도 가깝다. 차로 3분이면 남부순환로로 진입할 수 있다.
▲화곡동 한화= 강서구청 4거리와 88체육관 사이에 있는 한국동양선교회 부지에 짓는 아파트로 인근에 우장산공원이 있어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강서구청 4거리까지 걸어서 4분 정도 걸리며 그랜드마트 등 기존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화곡동 롯데기공= 화곡동 삼호연립을 헐고 짓는 아파트로 우장산공원과 가깝다. 역시 강서구청 4거리까지 걸어서 4분거리.
▲상계동 우림= 상계동 노일초등학교 건너편의 진한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 뒷편으로 수락산이 있다.
정릉동 현대 정릉동 우성아파트 일대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건너편에 경남아파트와 숭덕초등학교가 있다. 내부순환로와 가까우며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을 이용할 수 있다.
▲목동 금호= 목동아파트 3단지 앞에 있는 황제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다. 목동아파트 단지의 생활편의시설과 목동 4거리 주변의 발달된 상권을 이용할 수 있다.
▲도봉동 중흥= 도봉동 한신아파트 옆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141가구 모두 일반분양된다. 도봉산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목동 현대산업= 목동 정목초등학교와 인접한 하이츠빌라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목동 2, 3단지와 2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다. 주변 노후 연립들이 한참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증산동 성림= 증산동 동일연립을 재건축하는 것으로 6호선 증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도로 교통은 수색로나 증산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진성훈기자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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