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김규헌·金圭憲 부장검사)는 7일 SM엔터테인먼트와 도레미 미디어, 싸이더스 등 대형 연예기획사의 일부 관계자들이 회사 공금을 유용하고 세금을 탈루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이에 따라 일부 기획사 대표들과 가족 등의 계좌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발 부받아 자금추적에 나서는 한편, 잠적중인 일부 대주주 등에 대한 검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금품수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3개 주요 방송사 간부급 PD 10여명에 대해 서면 소환장을 보내 자진출석을 종용중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대룡엔터테인먼트 대표 장용대(38)씨에 대해 98년1월~2000년10월까지 소속 연예인들에 대한 홍보 청탁 명목으로 방송사 PD와 스포츠신문 기자들에게 2,700만원을 건넨 혐의(배임증재)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진석기자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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