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느라 대학생들이 땀을 흘리고 있다.나사렛대학(충남 천안시) 부설 장애아동 교육시설인 나사렛새꿈학교(교장 오세철)가 5일부터 교내에서 열고 있는 ‘더 큰 꿈 더 큰 세상’ 캠프에는 이 대학 유아특수교육과 학생 20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
대학생들은 자폐증, 정신지체, 다운증후군 등을 앓고 있는 새꿈학교의 장애아동 30명과 5박6일간 함께 생활하며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첫날은 대형 할인매장을 방문, 장애아동과 함께 쇼핑을 했다. 6, 7일에는 태극기 만들기, 미니운동회 개최, 목욕탕 가기, 영화 보기 등을 체험토록 했다.
8일에는 서울에 가서 지하철을 타고 서울대공원 동물원을 견학하고, 놀이기구도 탈 계획이다.
캠프를 준비한 나사렛새꿈학교 서정임(32) 교사는 “교실 밖에서 이뤄지는 이 같은 체험활동은 장애유아에게 공동체 의식과 자신감을 심어줘 조기 사회적응에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며 “대학생들의 자원봉사로 캠프가 한결 충실히 진행되고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사렛대 유아특수교육과 2년 정민영(21)씨는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강의실에서 배운 지식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어 즐겁고 보람있다”며 “해수욕장에 간 친구들이 부럽지 않다”고 말했다. / 천안=전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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