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다시 급등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서울지역 아파트 7차 동시분양 서울 1순위 청약이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금융결제원은 6일 서울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8개 단지, 451가구의 청약을 접수한 결과, 모두 7만6,122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168.7대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최고 경쟁률이었던 5차 동시분양(83.6대1)의 두 배가 넘는 경쟁률이다. 특히 금호동 한신 아파트 34.4평형은 4가구 모집에 8,053명이 신청, 2,013.2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같은 ‘청약전쟁’은 이번 동시분양이 분양권 전매 제한조치의 적용을 받지 않는 마지막 물량인 탓에 막차를 타려는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단지별로는 110가구가 공급된 금호동 한신 아파트에 전체 청약자의 83%인 6만3,147명이 몰린 반면 2개 단지, 25가구가 미달되는 등 양극화 현상이 여전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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