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등 주요 D램 반도체업체들이 D램 고정거래가격을 또다시 인상하는데 성공했다.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이번주 주요거래선인 대형 PC업체 3∼4곳과 가진 가격협상에서 시장주력으로 부상한 256메가 DDR 제품의 공급가격을 15%안팎, 128메가 DDR을 10~15% 올렸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나머지 거래선과도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번 인상은 3개월만의 가격반등에 성공한 지난달 중순의 D램 고정거래가 인상(10% 안팎)에 뒤이은 것으로 반도체경기가 바닥을 찍고 본격적인 상승국면으로 접어드는 신호탄이라는 기대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협상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되지 않아 정확한 인상폭은 나오지 않았지만 최소한 10%이상 인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수급상황으로 볼 때 주력인 256메가 DDR의 공급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가격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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