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북 장성급회담/"충돌예방 공동노력"

주한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은 6일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에서 제13차 장성급 회담을 갖고 서해교전과 같은 무력충돌 예방과 신뢰구축방안 마련에 공동 노력키로 했다.유엔사는 이날 회의에서 북측에 서해교전 사태에 대해 사과와 함께 관련자 처벌 및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했으나, 북측은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사 대표인 제임스 솔리건(미공군 소장) 유엔사 부참모장은 이날 회담후 성명을 통해 “양측은 공동관심사인 긴장 완화와 오해 방지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솔리건 대표는 이어 “긴장완화와 충돌사태 재발방지 등을 위한 새로운 대화절차와 정기적인 실무급 회담과 같은 예방조치들을 토의했으며, 북한도 몇가지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유엔사는 이날 회담에서 북측에 고속정 인양과 실종자 수색 작전을 북측에 통보했다.

북측 대표인 이찬복 상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해상충돌의 원인은 명확한 해상 경계선이 없기 때문으로 (북한과 유엔사의) 협의가 필요하다”며 북방한계선(NLL) 문제를 제기했다고 회담에 참석한 이정석(李廷奭ㆍ공군 준장) 합참 군사정보차장이 전했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