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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궁·정자 학교부지협상 난항/2개교 2004년 개교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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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궁·정자 학교부지협상 난항/2개교 2004년 개교 불투명

입력
2002.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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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분양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경기 성남시 분당 백궁ㆍ정자지구 주상복합아파트 파크뷰측과 성남교육청이 학교부지 공급을 놓고 마찰을 빚고있다.이런 가운데 성남시가 조성원가대로 학교부지를 공급하지 않으면 공사중지명령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예고하자, 파크뷰측은 “시가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즉각 반발하고나서 2004년 개교에 차질이 우려된다.

6일 시에 따르면 파크뷰측은 1999년 분당구 정자동 6 일대 3만9,000여평을 토지공사로부터 매입하면서 이 중 8,000여평을 조성원가에 학교부지로 내놓기로 했으나 지금까지 약속을 지키지않고있다.

성남교육청과 파크뷰측은 지난해 7월부터 학교부지 매각 협상을 벌이고있지만 교육청은 분당 개발 당시 조성원가(156억여원) 매각을 요구하고있는 반면 파크뷰측은 토공 매입 가격(417억여원)을 조성원가 기준으로 삼고 있어 협상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최근 파크뷰측에 ‘15일까지 조성원가에 학교부지를 성남교육청에 공급하지 않으면 공사중지 등 행정조치가 불가피하다’는 내용의 최후통첩을 보냈다.

이에 대해 파크뷰측은 “아파트 허가 당시 학교부지를 내놓는 업체에 인센티브를 적용키로 했으나 실제로는 예상 용적률 379%보다 적은 356%밖에 허가받지 못해 큰 손실을 보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매입가의 절반도 안되는 조성원가에 땅을 파는 것은 손실만 키우게 될 뿐”이라고 맞서고있다.

파크뷰에는 2004년 개교예정으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각각 1곳씩 신설될 예정이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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