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파키스탄 분쟁 지역인 카슈미르에서 6일 테러와 교전으로 최소 13명이 사망하는 등 양측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이날 새벽 5시20분(현지시간) 무장 병력 10여 명이 인도령 카슈미르(잠무-카슈미르주)의 여름 수도인 스리나가르에서 남동쪽 90㎞ 떨어진 눈완의 힌두교 순례자 임시 캠프를 기습, 수류탄을 투척하고 무차별 총격을 가해 순례자 8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 12명은 중상이다.
습격 당시 2,000여명의 순례자들이 임시 텐트 캠프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인도 경찰은 이번 습격에 가담한 무장대원 1명을 사살했으며, 소지품 검사 결과 파키스탄에 근거를 둔 이슬람 민병대원 출신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눈완 캠프는 힌두교 성지인 히말라야의 동굴까지 한 달여 동안 행진하는 연례 순례의 중간 휴식처로, 이 순례에는 해마다 12만 명 이상의 힌두교도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습격은 올들어 여섯번째며 그 동안 공격으로 24명이 사망했다.
I D 스와미 인도 내무차관은 “파키스탄이 이번 공격의 배후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슬람 세력들이 다음 달 시작될 예정인 카슈미르 선거를 방해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번 사건 수시간 뒤 스리나가르 북부에서도 총격전이 벌어져 인도 병사 3명이 숨졌다.
스리나가르ㆍ뉴델리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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