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품이 아세안(ASEAN) 시장에서 중국산에 빠른 속도로 밀려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6일 KOTRA에 따르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세안 4개국을 대상으로 한국과 중국의 경합상품 동향을 분석한 결과 품목별 경쟁력과 시장점유율 모두 한국산이 중국산에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수출경쟁이 치열한 125개 품목 가운데 한국은 45개 품목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으나 51개 품목은 이미 중국에 밀리고 있으며 경합관계에 있는 나머지 29개 품목도 조만간 경쟁력을 잃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기전자 기계류 섬유 등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고급기술 제품이나 첨단장비를 필요로 하는 제품은 한국이 아직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 또한 중국에 빠른 속도로 추격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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