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5일 미 의회가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개발 여부를 직접 확인하도록 조사단을 파견해도 좋다는 이라크의 제의에 대해 “논의할 필요조차 없다”며 즉각 거부했다.션 맥코맥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사둔 함마디 이라크 의회 의장이 미 의회 지도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의회 대표와 화생방 무기 전문가들이 3주간 바그다드를 방문해 확인할 것을 제의한 데 대해 “이라크에 요구되는 것은 무장 해제 약속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이며 사찰 자체는 목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미 의회 역시 "사담 후세인 정권이 바뀌고 이라크의 살상무기 생산 능력을 제거해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기위해 이라크를 방문할 필요는 없다"며 제의를 대체로 거부하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주 이라크의 유엔 사찰단 방문제안을 환영하며 사찰단 복귀허용에 대한 더 명확한 입장을 밝힐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이라크에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이날 요르단을 방문한 나지 사브리 이라크 외무장관은 "이라크는 비재래식 무기를 제거하라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따르기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미국때문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비난했다. 사브리 장관은 이달말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지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5만의 병력을 투입하는 기존 계획보다 훵씬적은 5만~8만 정도의 병력으로 이라크를 침공하는 새로운 전쟁 계획을 이날 보고받았다고 월 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워싱턴ㆍ유엔본부ㆍ암만 외신=종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