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회장정재헌ㆍ鄭在憲)는 6일 지난달 28일 창립 50주년을 맞은데 이어 19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념식을 갖는다고 밝혔다.변협은 1952년 7월28일 부산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출범당시 인권옹호와 사회정의 실현을 표방한 변협은 60년대부터 80년대 초반에 걸치는 군부독재기간 인신구속 남용과 피의자 인권유린 방지 노력 등을 통해 독재의 그늘을 비추는데 진력했다. 79년 부마사태 당시 현지조사단을 파견하고 구속자 무료변호에 나선 것이 대표적 사례.
변협은 80년대후반 민주화 시기를 거치면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88.5) ‘맑은 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98.2),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모임’(98.4)등 내부에 새로운 모임이 생겨나 다양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90년대엔 이른바 ‘의정부 법조비리’와 ‘대전 법조비리’사건을 겪으며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이후 ‘옷로비의혹 사건’,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 최근의 ‘이용호게이트’ 수사에 특검을 추천하면서 위상을 제고했다.
노원명기자 narzi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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