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낭자들이 4주 연속 우승신화에 도전한다. 무대는 8~11일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턴베리 GC 아일사코스에서 열리는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위타빅스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50만달러).디펜딩 챔피언 박세리(25)를 비롯, 3주연속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제패한 김미현(25ㆍKTF) 박희정(22ㆍCJ39쇼핑)이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특히 대회 2연패를 위해 국내에서 보름 가까이 휴식과 훈련을 병행해온 박세리는 4일 현지로 출국, 코스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 컨디션이 매우 좋고 퍼트 불안도 해소돼 어느 때보다 자신감에 차 있다.
슈퍼땅콩 김미현도 최근 2주만에 2연승을 챙긴 여세를 몰아 지난해 준우승의 한을 씻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무관인 박지은은 첫 승, 비바람에 대한 적응이 뛰어난 박희정은 메이저 첫 승을 꿈꾼다.
한국선수들의 우승행진을 저지할 0순위 선수로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꼽힌다. 시즌 6승을 올린 그는 유럽출신이면서도 이 대회 우승컵을 한번도 만져 보지 못한 아쉬움을 풀겠다며 일찌감치 현지로 날아가 맹훈련중이다.
95, 97년 대회에서 우승한 카리 웹(호주)도 유력한 챔피언후보다. 영국의 로라 데이비스, 미국의 줄리 잉스터, 로라 디아스도 주목할 선수들이다.
대회장소는 스코틀랜드 서부해안에 위치한 링크스코스로 남자브리티시오픈이 3차례나 열린 명문 골프장. 변덕스런 날씨와 강한 바람, 깊은 벙커와 무릎까지 차는 러프로 악명이 높다. 때문에 날씨와 코스에 잘 적응하는 선수만이 우승컵의 주인이 될 수 있다.
SBS골프채널은 8ㆍ9일 밤 11시, 10ㆍ11일밤 11시50분부터 위성 생중계한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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