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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속 게임기' 세상밖으로

입력
2002.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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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2라는 강자가 버티고 있는 가정용 게임기 시장에 다크호스가 나타났다.복병은 ‘주머니속 게임기’로 통하는 휴대용 게임기. 휴대용 게임기는 가로 15㎝, 세로 9㎝로 주머니에 들어갈 만한 소형이면서 개인용컴퓨터(PC) 못지않은 6만5,000가지 색상과 스테레오 음향, 아기자기한 게임들을 담고 있어 이동하며 게임을 즐기려는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휴대용 게임기는 국내업체인 게임파크의 ‘GP32’, 일본 닌텐도의 ‘게임보이어드밴스32’, 일본 반다이의 ‘원더스완’ 등이다.

이 가운데 최고 인기를 끄는 제품은 ‘GP32’이다. GP32는 다른 게임기와 달리 게임뿐만 아니라 MP3파일 재생은 물론이고 동영상, 사진, 그림파일까지 볼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해 복합 멀티미디어 기기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 PC에 연결해 동영상, MP3파일 등을 전송받을 수 있다. 다음달에는 무선통신으로 다른 이용자와 대결을 벌일 수 있도록 주변기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같은 GP32만의 기능 덕분에 지난해 11월에 출시돼 홍보가 전혀 안된 상태에서도 이용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1만3,000여대가 판매됐다. 가격은 19만8,000원.

GP32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은 역할분담형게임인 ‘어스토니시아스토리’, 모의육성게임인 ‘프린세스메이커’, ‘둘리의 축구게임’, ‘하니파티게임’ 등 14가지이다. 올해 안에 ‘대물낚시광’ 등 15종의 게임이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타이틀 가격은 2만5,000~5만원.

닌텐도의 게임보이어드밴스32는 전세계에서 100만대 이상이 팔리며 휴대용 게임기 돌풍을 일으킨 주역이다. 국내에도 수만대가 판매됐다. 국내에는 밀수품이 15만원선, 대원CI에서 정식유통한 제품은 2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게임타이틀은 100여종으로 가장 많으나 한글화가 안돼 있어 일본어를 모르면 이용하기 불편하다. 타이틀 가격도 5만~8만원대로 국산에 비하면 비싼 편이다.

반다이의 ‘원드스완’ 역시 밀수품과 반다이코리아에서 정식 유통하는 제품이 있으며 가격은 20만원선이다. 수십종의 게임이 있으나 ‘파이널판타지’외에는 히트작이 없는 게 단점.

게임파크의 이시은대리는 “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어 휴대용 게임기 시장의 전망은 밝은 편”이라며 “PS2나 PC로서는 불가능한 이동성이라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게임외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가정용 게임기시장의 틈새를 공략하면 시장은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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