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인 나는 지금 고아원이나 사회복지관 등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하느라 바쁘다. 몇 년 전부터 내신성적에 봉사활동점수가 포함되어 3년간 60시간의 봉사시간을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그런데 일부이긴 하지만 주변에서는 직접 봉사활동을 하지 않고 아는 사람을 통해 허위로 기재된 봉사활동 확인서를 받아온다. 대략 4분의 1정도가 그렇게 하는 것 같다.
봉사활동은 봉사하는 체험을 통해 뭔가 교훈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교육적 차원이다. 그러나 학생들 사이에서는 내신성적에만 급급해 무조건 시간만 받아내면 된다는 게 보편적인 생각이 돼버린 듯하다.
나 역시 가끔은 괜히 시간만 낭비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봉사활동이 학생들 사이에서 그 의미를 상실해 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 김지혜ㆍ전남 목포시 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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