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자 31면 ‘한국아기 기저귀 졸업 “23개월 만에” 세계 1등’을 읽었다. 미국의 한 조사기관이 국가별 기저귀 시장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4세 이하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라고 한다.우리 아기들이 성장이 빠르고 남달라 선진국의 아기들을 제치고 1등 했다는 사실이 놀랍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우리 어른들의 “빨리빨리”라는 신조가 아이들을 재촉하여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다른 아기들에 비해 조금만 발육이 늦어도 조바심을 내는 부모들의 독촉어린 행동 말이다. 이렇게 성장한 아이들이 나중에는 선진국의 아이들보다 여러 면에서 뒤쳐지는 것을 보면 우리 사회의 교육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남보다 먼저 출발했다고 해서 꼭 1등을 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사실을 잘 인식해야 할 것 같다.
/정석영ㆍ서울 서초구 양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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