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원은 아마시절 국가대표로 함께 뛰었는데 정말 좋은 선수이다. 이번이 3번째 준우승인 걸로 알고 있다. LPGA투어에서 언제든 정상에 오를 실력을 갖추고 있다.” 김미현은 2주연속 아깝게 2위에 그친 한희원을 치켜세웠다.지난주 빅애플클래식에서 박희정과 연장 접전 끝에 졌던 한희원은 5일 끝난 웬디스챔피언십에서 김미현에게 1타뒤져 또다시 정상일보직전에서 분루를 삼켰다. 한번도 아닌 두번씩이나 2위에 머물러 아쉬움이 더 컸다.
하지만 올시즌 18차례 투어에 출전, 6번이나 톱10에 들었을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조만간 첫 승이 기대된다. 우승상금도 2001시즌(13만1,669달러)보다 3배나 많은 46만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신인왕 한희원은 올들어 기량이 일취월장,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 박희정에 이어 5번째로 LPGA투어 정상에 오를 실력을 갖췄다.
국내아마시절 43승을 거뒀고 일본의 JLPGA에서 2년간 활약하며 2승을 올렸다. 1998년에는 JLPGA 신인왕으로 선정됐다. 드라이버샷이 정확한 한희원은 “목표에 근접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제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우승의지를 불태웠다.
정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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