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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마당/"귀만으로 답답 눈으로 즐겨요"

입력
2002.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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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를 보자. 라디오는 전통적으로 듣는 매체. 그러나 최근 ‘듣기’만 하는게 아니라 ‘보는’ 라디오가 인기를 끌며 고정관념을 파괴하고 있다.SBS 러브FM(103.5㎒)의 ‘박 철의 두 시 탈출’(오후 2시ㆍ사진)과 MBC FM(91.9㎒)의 ‘윤도현의 2시의 데이트’(오후 2시), MBC 표준FM(95.9㎒) ‘옥주현의 별이 빛나는 밤에’(밤 10시5분)이 대표적.

이 프로그램들이 인터넷 생중계될 때 평균 1만여명의 네티즌이 접속하는등 인기를 끌자 MBC는 7월부터 FM ‘송백경의 더블 임팩트’(오후 8시)에까지 보는 라디오를 확대해 월, 수~ 금요일에 ‘더블텔레비전’을 인터넷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보는 라디오’의 원조격인 ‘박 철의 두시 탈출’은 월~토요일 SBS홈페이지(

www.sbs.co.kr

)를 통해서 박 철이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토요일에는 NG장면까지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욕설파문으로 중도하차한 뒤 1년만인 지난해 10월 다시 진행을 맡은 박철 덕분에 높은 청취율을 기록하고 있다.

‘윤도현의 2시의 데이트’는 금요일, ‘옥주현의 별이 빛나는 밤에’는 화요일에 스튜디오 진행모습을 인터넷으로 실시간 중계하고 있다.

‘송백경의 더블 임팩트’의 ‘더블텔레비전’은 스튜디오를 보여주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월,수~금요일에 음악이 나가는 동안 뮤직비디오를 함께 방영하고 있다. 음악전문 케이블TV m.net도 라디오방송 진행을 생중계하듯 ‘비키의 막강生밤’(월~목요일 밤 10시)를 선보였다.

보는 라디오의 매력은 스튜디오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청취자의 궁금증을 풀어준다는 것. 하지만 ‘듣기’라는 전통적인 역할을 존중하는 청취자로서는 소란스러워지는 라디오의 변화가 꼭 반갑지만은 않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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