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 비안도 앞 해저에서 발굴된 고려청자 중 일부가 일반에 공개된다.문화재청은 6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덕수궁 궁중유물전시관 중앙홀에서 ‘비안도 해저유물’ 특별전시회를 연다. 비안도 해저유물은 4월 한 어부가 고려청자 243점을 건져 신고한 뒤 문화재청과 해군이 5~6월 본격 발굴조사를 벌여 2,143점을 추가 인양했다.
인양된 유물은 고려청자 전성기인 12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잔 대접 접시 등이 주종이며 연꽃 당초 앵무새 등 다양한 무늬가 새겨져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일본의 국보인 ‘고려다완’의 모태로 추정되는 연꽃무늬 통형잔(사진) 등 종류별로 2~3점씩 총 29점이 선보인다. 유물 전시와 아울러 수중 발굴작업을 담은 동영상물 상영과 고려청자 특강도 열린다.
한편 문화재청은 9월 중 비안도 해저유물에 대한 2차 발굴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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