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주가 24P폭락 675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주가 24P폭락 675

입력
2002.08.06 00:00
0 0

미국증시 불안에 국내 경기 둔화 우려감까지 겹쳐 주가와 금리가 연중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안에 따른 실물경제 침체 가능성이 현실화함에 따라 정부의 하반기 경제운용에 적신호가 켜졌다.5일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경제의 ‘더블딥’(경기 재침체) 조짐에 따른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공세로 24.92포인트(3.56%) 떨어진 675.76으로 마감했다. 68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12월27일(668.55)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은 지난 달 15일 이후 15거래일 동안 하루(7월30일)만 빼고 순매도를 지속, 모두 1조2,688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이 이처럼 단기간에 1조원 이상 순매도한 것은 4월23일부터 10일간 1조3,553억원을 판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도 2.36포인트(4.10%) 급락한 55.24로 장을 마쳐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도 일본의 니케이 지수가 4.73포인트(0.05%), 대만의 가권지수는 284.22포인트(5.78%)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심리ㆍ성장률ㆍ실업 등 미국 실물경기의 악화가 수출회복을 기대하는 한국경제에 직격탄을 날릴 수 있다는 우려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며 “종합주가지수는 650선, 코스닥은 50~52선 부근에서 1차 방어선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투자분위기가 워낙 나빠 추가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3년만기 국고채 금리가 2일보다 0.13%포인트 하락한 연 5.26%로 지난해 11월14일(연 5.25%) 이후 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의 영향으로 2일보다 13.5원 오른 1,19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