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의회는 4일 대선 결선 투표를 실시해 1993~97년 대통령을 지냈던 국민혁명운동(MNR)당의 곤살로 산체스 데 로사다(72) 후보를 5년 임기의 차기 대통령에 선출했다.이날 투표는 지난 해 9월 우고 반세르 대통령이 폐암으로 유고한 데 따른 것이다.
투표에서 로사다 후보는 과반수(80표)인 84표를 얻어 43표에 그친 사회주의운동(MAS)당의 에보 모랄레스(42) 후보 등 2명을 압도적인 표차로 눌렀다.
미국 유학파인 로사다 대통령 당선자는 광업 그룹을 운영하는 볼리비아 최대 기업인이기도 하다. 친미 보수성향으로 분류되는 그가 경제위기를 맞으면서 반미, 반 세계화, 반 IMF 감정이 거세게 일고 있는 볼리비아의 안정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라파스(볼리비아)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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