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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챔프전 향해 출발!

입력
2002.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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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국민은행배 2002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가 6일부터 4강 플레이오프에 들어간다. 정규리그 1위 삼성생명과 4위 신세계, 2위 현대와 3위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놓고 3전2선승제의 맞대결을 벌인다. .■삼성생명_신세계

역대 챔피언결정전 패권을 4번씩 양분한 삼성생명과 신세계의 격돌은 예측불허다.

정규리그 상대전적은 신세계가 2승1패로 앞서지만 박인규감독_정미라코치 체제로 사령탑을 재편한 삼성생명은 경기당 최다득점(77.9점)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력이 위협적이다.

3점슛왕(40.7%)을 차지한 변연하의 외곽포와 1대1능력이 뛰어난 박정은, 주전센터로 성장한 김계령, 블록왕(2.6개) 론다 스미스로 짜여진 베스트 5는 최강.

신세계는 최초로 득점왕(23.87점)과 스틸왕(2.4개)을 동시 석권한 센터 정선민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신세계는 특히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생명에 패한 적이 없다.

차양숙 MBC ESPN 해설위원은 “삼성생명은 용병들이 정선민을 제대로 막지 못하는데다 김계령이 맡을 경우 파울트러블에 걸릴 위험이 있다. 수비에서 앞서는 신세계가 다소 우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현대_우리은행

새 사령탑 박종천 감독을 영입, 수비를 강화한 현대는 챔프전 진출을 자신한다.

정규리그에서 우리은행에 우위를 보인 현대는 어시스트 2위를 차지한 전주원과 2시즌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샌포드가 지키는 골밑, 가드 김영옥의 외곽포와 스피드로 우리은행전을 대비하고 있다.

세대교체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올 들어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득점과 리바운드 2위를 달리고 있는 브라질용병 알렉산드라(200㎝)와 이종애(187㎝) 홍현희(191㎝) 등 장신들을 앞세워 현대의 수비벽을 무력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경기당 15.9개의 턴오버를 줄이는 것이 당면과제다.

전문가들은 전주원이 버티고 있는 현대가 김나연이 나서는 우리은행과의 가드싸움에서 앞서는데다 알렉산드라가 결장할 경우 샌포드가 우리은행 골밑을 쉽게 공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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