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생국 동티모르에 독립기념관을 무상으로 지어주기로 약속했으나, 시공 업체와의 분쟁으로 독립기념일까지 완공 시한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4일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10월 동티모르의 요청을 받고, 독립기념 선포일인 올 5월 18일까지 독립기념관을 지어줄 계획이었다.
하지만 4억 6,000만원 규모의 이 공사를 수주한 현지 한국건설업체인 코모르사는 동티모르 주재 한국대표부와의 분쟁을 이유로 공사 시작 1달 만인 올 2월 독립기념관 공사를 중지했다.
코모르사는 독립기념관 공사 수주 이전에 동티모르 한국대표부 청사 및 관저 신축공사를 맡았는데, 현지 한국대표부측이 이 공사의 부실을 문제삼자 독립기념관 신축 공사를 중단했다. 양측은 현재 법정싸움을 진행중이다.
독립기념관에서 독립선포식을 열지 못한 동티모르측은 내년 독립기념일까지 완공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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