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호 2억에 SK 입단

한국인 두 번째 메이저리거인 조진호(27)가 SK에 입단한다. SK는 3일 조진호와 계약금 1억원, 연봉 1억원의 입단조건에 최종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출신으로는 이상훈(LG)에 이어 2번째, 한국 프로야구를 거치지 않은 선수로서는 첫 번째 국내 복귀 사례다.조진호는 미국생활을 정리한 뒤 이르면 이달 중순 귀국할 예정이다. 조진호는 규약상 올 시즌에는 1, 2군 경기에 출전할 수 없고 내년 시즌부터 SK 마운드에 가세하게 된다.

1994년 전주고 졸업 당시 쌍방울에 지명(2000년 SK에 권리양도)된 우완 조진호는 원광대 4학년 시절인 98년 미국 보스턴 레드삭스에 계약금 80만 달러에 입단, 그 해 7월 박찬호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메이저리그 통산성적은 13경기 등판(선발 11)에 2승 6패, 방어율 6.52. 올 시즌에는 보스턴 산하 트리플A 포터킷 레드삭스에서 3승 6패, 방어율 5.63을 기록한 뒤 6월22일 방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