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호가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아파트 시세 상승폭이 커졌다. 계속된 가격 상승에 휴가철 비수기마저 겹쳐 실거래는 매우 저조한 상태이어서 재건축 아파트의 거품 논란도 커지고 있다.닥터아파트가 2일을 기준으로 서울 및 인천, 경기 아파트 시세를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2주 전에 비해 0.54%, 전세가는 0.2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매매가 상승폭이 0.5%를 넘은 것은 4월 12일 조사에서 0.55%를 기록한 이후 약 4달 만이다. 서울 매매가는 0.63%나 상승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강동구(1.16%), 노원구(1.18%), 송파구(1.16%), 영등포구(1.12%) 등이 1%대를 넘어서며 상승을 주도했다.
청담도곡 저밀도 지구인 영동주공 1~3단지의 사업승인이 사실상 확정되자 기타 재건축 대상 아파트들까지 분위기가 급속히 고조된 것으로 풀이된다. 영동주공 1~3단지 13평형은 2주 전에 비해 5,000만원 상승한 3억5,000만선으로 껑충 뛰었다.
매매가와는 달리 서울 전세가 상승률은 0.24%에 그쳤다. 경기지역은 매매가 0.28%, 전세값 0.09%로 서울에 비해 상승폭이 매우 낮았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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