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안게임 참가가 확정된 북한은 역도, 유도, 사격, 체조 여자축구 등에서 세계정상급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1998년 방콕아시안게인 당시 금 7, ㅇㄴ 14, 동메달 12개로 종합 8위를 차지한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노골드에 그폈던 시드니올림픽의 부진을 딛고 아시아의 강호 자리를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전망이다.
시드니올림픽 여자역도 58kg에서 아깝게 은메달에 머물렀던 리성희와 4월 아시아주니어선수권 여자 48kg인상에서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최은심이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사격은 이번대회에서도 북한의 메달밭이 될 것이 확실하다. 98년 방콕대회 때 금메달 3개를 획득, 한국(금 2)을 능가하는 성적을 냈던 사격에서는 지난해 아시아클레이선수권 남자 스키트 단체전 우승의 주역 박남수와 같은 대회 여자 스키트 3위였던 박정란 등 몇몇 선수들이 메달획득을 노린다.
체조에서는 여자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베이징유니버시아드대회 여자 뜀틀 금메달리스트인 손은희와 남자 안마에서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우승자 배길수의 후계자로 꼽히는 김현일이 유력한 금메달후보다.
유도의 경우 지난해 세계선수권 여자 52kg급에서 우승, 건재를 과시한 96 애틀랜타올림픽의 영웅 계순희가 방콕대회에 이어 무난히 2연패를 달성할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 세계 최강 중국과 일본을 연파하고 우승한 여자축구가 정상에 근접해 있고 탁구 여자복식의 김현희-김향미 조와 여자 단식의 김현희가 한국, 중국 선수들과 금메달을 다툴 것 같다.
정성옥이 세계를 제패했던 여자마라톤도 의외의 다크호스가 출현할 가능성이 있지만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복싱과 경량급에서 세계수준을 자랑했던 레슬링은 시드니올림픽 이후 국제대회 참가가 뜸해 전력파악이 어렵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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