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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서울銀매각협상 우선순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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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서울銀매각협상 우선순위에

입력
2002.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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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하나은행을 서울은행 매각 1순위 협상 대상자로 내정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금융권 고위 소식통은 이날 “최근 재정경제부와 예금보험공사가 매각주간사인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서울은행 입찰결과를 보고 받고 하나은행을 1순위, 론스타를 2순위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5일 매각심사소위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정부안을 심의한 뒤, 이르면 이번 주중 전체회의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서울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는 공자위 전체회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며 “정부가 정한 협상우선순위는 정부의 입장일 뿐 공자위 심의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의 협상우선순위는 매각가격 외에 공적자금회수의 극대화 가능성 및 금융구조조정 차원을 감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이번 입찰에서 서울은행의 주당 순자산가치를 7,000원으로 잡아 전체 1억2,200만주의 가치를 8,500억원 내외로 평가, 하나은행 주식과 교환하는 방식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부가 부실을 보전해주는 풋백옵션은 요구하지 않고, 인력 감축은 서울은행이 예보와 맺은 경영정상화 이행약정 수준에서 재량권을 갖을 수 있도록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비해 론스타는 응찰가를 현금 9,000억원 내외로 제출하고, 100% 고용승계와 추후 합병추진 등의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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