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일 체비지나 유휴토지 등 시 소유재산의 매각을 지양하는 대신 임대 등 수익사업에 적극 활용하고, 유수지 등에는 시민공원같은 서비스 공간을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시는 이를 위해 시유재산의 발생부터 소멸까지의 전산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재산의 새로운 관리기법을 도입하기 위한 ‘재산관리분야 업무재설계’를 추진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매각에 주력한 체비지나 유휴택지 등을 외부에 신탁하거나 장기 임대하는 등 수익사업으로 변경해 시의 재정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매각되지 않은 체비지는 모두 82만㎡(24만여평)로 여의도 면적의 4분의1에 달한다.
시는 또 15개 구에 있는 정수장 유수지 등의 유휴토지에 어린이놀이터나 시민공원을 조성하고 사용 목적이 끝난 건물도 매각보다는 장애인ㆍ노인복지관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8월 현재 시유재산은 토지 28만8,233필지 1억1,400만㎡, 건물 8,403필지 292만㎡, 나무 22만그루, 기계류 2,634점, 선박 69대, 항공기 4대 등 모두 33조원 상당이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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