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후 프로축구장을 찾은 관중은 97만5,321명. 정규리그 최단기 100만 관중 돌파를 앞두고 있는 프로축구 주말경기가 1위 전남과 3위 성남의 빅카드 등 다양한 볼거리로 팬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용발의 대기록 작성
두건 쓴 GK 이용발(29ㆍ전북)이 프로축구사에 한 획을 긋는다. 현재 132경기에 교체 없이 연속 출전한 이용발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부천전에서 이 부문 최다기록을 갈아치울 예정이다.
연장전과 승부차기 시간을 제외하더라도 그가 1999년 3월31일 수원전부터 132경기 동안 교체 없이 그라운드를 지킨 시간은 1만1,880분이나 된다.
지금까지는 신의손(42ㆍ안양)이 92년 4월4일부터 95년 7월29일까지 이어간 132경기 무교체 출전 기록이 최다였다. 2000년도에 1골 3도움을 기록, 공격형 GK로 불리는 이용발의 새 기록 작성은 강한 체력과 철저한 몸 관리가 뒷받침 된 덕분이다.
▲ 특급 골잡이 대결
5골로 득점선두 다보(부천ㆍ6골)를 바짝 뒤쫓고 있는 유고특급 샤샤(성남)와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신바람을 타고 있는 신병호(전남)의 대결도 눈길을 끈다.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남(승점15)의 수성과 3위 성남(승점13)의 도약은 이들 골잡이의 어깨에 달려 있다.
▲ 탈꼴찌 다툼
선두 전남과 2위 안양(13점) 3위 성남, 4위 포항(12점)까지 선두권은 물론 탈꼴찌 경쟁도 만만치 않다. 아시안수퍼컵 2연패 등으로 아시아 최고명문 구단이 된 수원이지만 정규리그 성적은 1승3무3패로 최하위.
김호 수원 감독은 “아시안수퍼컵 출전 등으로 선수들이 들쭉날쭉 국내경기에 나서다 보니 응집력이 떨어지고 팀워크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말한다. 지난 달 31일 전북을 1_0으로 꺾고 2002 시즌에서 10경기(아디다스컵 포함)만에 첫 승을 거둔 대전은 수원을 딛고 연승행진에 시동을 건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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