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인창고 9번 타자 김정한(3학년ㆍ사진)이 한서고와의 개막전에서 4-4로 팽팽하게 맞서던 연장 10회초 주자일소 3루타를 뽑아내는등 동점타와 역전타를 치며 1회전 탈락의 기로에 놓여있던 팀을 사지에서 끌어올렸다.3-4로 끌려가던 8회초 1타점 2루타를 때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던 김정한은 연장 10회초 2사 만루서 타석에 선 후 심호흡을 가다듬었다.
경기후 “어떤 공이든 쳐내야지 여기서 물러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고 말한 김정한은 2-3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마침내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다. 1루수 쪽으로 높이 뜬 공. 하지만 공은 1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졌고 행운까지 따라 3루까지 진루했다.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순식간에 승부가 갈리는 순간이었다.
토평초등학교 6학년 때 구리리틀야구단에서 야구를 시작한 김정한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두산의 정수근. “정수근 못지않게 발 빠르고 센스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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