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달訪北 추진 시사 / 韓, 정말 북한가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달訪北 추진 시사 / 韓, 정말 북한가나

입력
2002.08.03 00:00
0 0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8월 중 북한 방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추진 채널 및 북한의 초청 주체, 남북관계에서의 한 대표의 역할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대표의 방북은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이 이미 폭로성 공세를 벌인 데서 보듯 대선을 앞두고 민감한 정치 현안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어 더욱 이목이 쏠려 있다.한 대표는 이날 당 확대 간부회의에서 강한 방북 의욕을 보이면서 방북이 성사된다면 그 목적은 ‘국가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발언만으로 보면 한 대표가 지난해 자동차 경주대회 참석차 방북하려다 무산됐던 때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따라서 한 대표가 방북해 만나게 될 북한 인사 등과 관련, 정부로부터 모종의 역할을 부여 받게 될지가 관심의 초점이다.

한 대표측은 직접적 방북의 계기가 무엇이든 북한에서 '주요인물'을 만나게 되면 뜻밖의 성과를 거두게 되리라고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그러나 특정 정당의 대표에게 민감한 특수 임무를 맡기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점에서 방북 자체를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 대표측은 구체적 추진상황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확정된 바 없다"며 입을 다물고 있다. 북한과의 교섭이 갖는 특성상 사전에 말이 나가면 방북 자체가 불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의 이런 방북 추진 방식에 대해서는 불필요한 오해를 부를 수있다는 비판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한 "한 대표의 방북이 ‘도라산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추진되고 있고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이 있다”는 정형근 의원의 주장에는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한 대표의 방북 추진은 남북 문제를 악용해 등돌린 민심을 현혹해 보려는 '신북풍'의 일환일 가능성이 있다"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