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러 외무가 밝혀"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한국의 대선 후에도 6ㆍ15 남북 정상회담 공동선언을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달 29일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회담한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말을 인용, 김 위원장이 “앞으로 남조선에서 진행될 대통령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6ㆍ15 공동선언을 고수,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6ㆍ15 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북남 관계를 더욱 더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서해상에서 일어난 무력충돌사건이 이러한 움직임들에 장애를 조성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에서 진행 중인 경제개혁에 대해 이바노프 장관에게 설명한 뒤 “이번 조치가 나라의 경제적 면모를 일신하고 국가경제력을 강화해 인민들의 생활수준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김 위원장의 말을 전한 뒤 “북한이 무력충돌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남한측과 구체적인 조치를 강구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조선신보와의 회견에서 밝혔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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