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구의 평균 기온이 사상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영국 기상청이 최근 전세계 관측소와 해상 선박의 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기온은 1998년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높았다. 하반기까지 합치면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 기상청이 발표한 올 1~6월 세계 평균 기온은 평년(15도)보다 0.57도 높아 엘니뇨 현상으로 평균보다 0.6도 상승했던 98년을 제외하면 기온 관측이 시작된 이후 15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북반구의 기온은 예년보다 0.73도가 치솟아 상반기 관측치로는 사상 최고온을 기록했다.
영국 기상청은 “1970년 이래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세계 기온은 온실가스 방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가 주 원인으로 보인다”며 “70년 이전의 기온 상승에는 인위적인 것과 자연적인 원인이 뒤섞여 있었던 데 비해, 그 이후 온난화 현상은 주로 인간의 오염행위 때문이라는 것이 과학자들의 일치된 견해”라고 분석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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