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축구 최고의 별은 역시 홍명보(33ㆍ포항)였다.홍명보는 2일 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2002 K리그 올스타전 팬투표 최종집계결과 38만433표를 얻어 한일월드컵 이후 절정의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김남일(전남ㆍ37만315표)을 제치고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이영표(안양ㆍ36만8,484표)와 송종국(36만5,564표)은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한일월드컵서 주장으로 활약하며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끌고 개인상(브론즈볼)까지 거머쥔 홍명보는 이번 최다득표로 한국축구 최고의 영웅임을 재확인했다.
5년2개월만에 국내 리그로 돌아온 그는 15일 오후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올스타전서 남부팀 대표로 출전, 김태영(전남) 최진철(전북)과 함께 월드컵서의 3백 수비를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한일월드컵을 빛낸 국내파 태극전사 15명 모두가 베스트11과 감독추천선수로 선발돼 실력만큼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김병지는 1995년 이후 7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돼 역대 최다기록을 세웠다.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던 고종수(수원) 이동국(포항) 김은중 이관우(이상 대전) 역시 당당히 베스트11으로 뽑혀 신세대스타의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들은 월드컵의 여파로 베스트11에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올 스타전의 입장권 예매는 5일부터 인터넷(티켓링크ㆍwww.ticketlink.co.kr)과 전화(1588-3888), 주택은행 전 지점과 우체국에서 실시된다. 특석 2만원, 일반석 1만원, 학생 5,000원.
이준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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