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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남에게 불쾌감 주는 종교활동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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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남에게 불쾌감 주는 종교활동 자제해야

입력
2002.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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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출근 시간에 지하철을 타면 "예수를 믿으시오"라며 구호와 여러 성경 구절을 열심히 외치는 사람을 흔하게 볼 수 있다.지난 월드컵 때 한국팀을 응원하러 시청과 광화문에 갔을 때도 매번 붉은 글씨의 푯말과 십자가를 든 긴 행렬이 응원단 속을 휘젓고 다니며 깃발로 시야를 가려 불편한 적이 있었다.

경찰관이 제재를 해도 꿈적도 하지 않다가 시민들이 일어나 항의를 하니까 그때서야 슬그머니 비켜주었다.

며칠 전에는 더워서 아파트 현관을 열어두었더니 한 여자가 불쑥 들어와 다짜고짜 "교회 다니느냐"고 물어 당혹스러운 적도 있었다. 이런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자신이 믿는 종교에 대해서 열심히 전도하는 것을 뭐라고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상대방에게 불편과 불쾌감을 주면서 까지 공공장소에서 하는 전도활동은 자제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일부 종교단체에만 국한괸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때와 장소를 가려주었으면 좋겠다.

우승남·서울 노원구 상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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