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2004년부터 1,000엔, 5,000엔, 1만엔권 새 지폐를 발행키로 하고 2일 새 지폐를 공개했다.1만엔권은 메이지 시대 사상가인 후쿠자와 유키치(福澤諭吉)의 초상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디자인만을 바꿨고, 5,000엔권은 메이지 시대 여류 소설가 히구치 이치요(桶口一葉), 1,000엔권은 아프리카에서 전염병 연구에 헌신한 다이쇼(大正)시대 세균학자 노구치 히데요(野口英世)의 초상으로 바꾸었다. 일본 화폐에 여성이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경제재정장관은 “새 지폐 발행은 인쇄시설 발주 등으로 수 조 엔 규모의 경제효과를 가져올 뿐 아니라 시중의 분위기를 일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신윤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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