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교 1년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2005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논술고사가 부활된다. 서울대는 2002학년도 입시부터 논술을 폐지했었다.서울대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계획을 발표 했다.
유영제(劉永濟) 서울대 입학처장은 이날 “미국의 경우에도 2005년부터 대입자격시험인 SAT에서 논술을 추가했다”면서 “수험생들의 논리력과 사고력 측정을 위해 심층면접 및 구술고사를 도입했으나 한계가 있다고 판단, 논술고사를 다시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구체적인 논술시행방법과 반영비율 등을 정하기 위해 연구팀을 가동하기로 했다.
수능영역은 인문계의 경우 언어와 외국어, 수리, 제2외국어에 사탐과 과탐 중 하나를 선택하는 ‘4+1’ 형식을 채택하고 자연계는 언어, 외국어, 수리 가형, 과탐을 반영키로 했다. 특히 인문계는 수리 가·나형에서 택일할 수 있도록 해 자연계 학생들의 인문계 교차지원이 더욱 용이해 진다.
서울대는 또 지원자격으로 요구되는 최소 이수단위수를 고교 교육과정상 이수단위인 192단위의 68%인 130단위로 정했다. 이에 따라 2005학년도 입시를 치르는 고교 1학년생이 서울대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2, 3학년때 교양교과를 제외한 전 교과에 걸쳐 선택과목 절반 이상을 이수해야 하는 등 학습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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